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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룸메이트와 공동생활의 규칙 독립한 지 약 3개월 정도가 지났다. 룸메이트의 성격도 좋고,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켜주면서 비교적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담배 냄새가 났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나로서는 처음 맞닥뜨리는 룸메이트와의 불편한 상황이었다. 내가 있을 때 직접적으로 피우는 것 같지는 않았고, 없을 때 피우고 정리하는 느낌이었다. 크게 문제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지만, 계속 그냥 넘기기에는 마음이 불편했다. 어떻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전달해야 할까. 이 집에서 처음으로 생긴 갈등의 씨앗이었다.표면적 고민 지금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게 맞을까? 어떻게 이 말을 꺼내야할까? 괜히 예민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을까. 분위기가 어색해지지는 않을까. 지금까지 잘 지내온 관계가 틀어지지는 않을까. 참고 넘어갈 수.. 2026. 1. 1.
03.독립 후 변화한 것들 어느 날 한 통의 전화 독립 후 가장 많이 느낀 변화는 ‘시간’이었다. 편도로 1시간 30분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30분으로 줄었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늘 8시쯤이었는데, 이제는 7시면 집에 있다. 주말도 마찬가지였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주말마다 자연스럽게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이 생겼다. 물론 독립 후에도 집안일을 해야 하고, 밥도 스스로 챙겨 먹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주말은 온전히 내가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표면적 고민 시간이 이렇게 늘어났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많은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까? 출근 전 시간, 퇴근 후의 저녁, 그리고 주말의 여유. 출퇴근 시간이 줄어든 만큼 잠을 더 자는 것도 선택지였고, 그냥 흘려보내도 되는 시간일 수도 있었다. 진짜 고민 조.. 2025. 12. 28.
02.우연의 기회, 독립 결정 어느 날 한 통의 전화 입사 후 1년 정도가 지났을 무렵다른 날과 같이 독립을 할까 말까 고민하던 어느 날고등학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가 서울역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제주도로 발령을 받아 이사를 가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그 집에 월세로 들어와서 살지 않겠느냐는 제안이었다. 조건은 꽤 파격적이었다. 보증금 없이 월세 30만 원. 그 집은 친구가 전세로 구해둔 집이었고, 이미 함께 살고 있는 룸메이트에게도 같은 월세를 받고 있었다. 서울역까지 출퇴근하던 나에게 ‘시간을 살 수 있는 집’이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순간이었다. 이즈음의 나는 돈보다 시간의 가치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쪽으로 생각이 조금씩 기울고 있던 시기였다. 그런데 막상 이사를 가려고 하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 2025. 12. 27.
01. 첫 독립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독립을 고민하던 어느 출근길첫 입사를 하고나는 매일 서울역까지 출퇴근을 했다. 집에서 나와 회사 근처까지 걸리는 시간은 편도 약 1시간 30분.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야 했고, 조금 늦게 출발하면 많은 사람들로 출근길의 피로도가 높아졌다. 그래서 늘 7시 전에 집을 나섰다. 신입사원 입장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회사에 도착하기 위해서였다. 지방출장이 많은 회사였는데, KTX를 타러 새벽 5시에 집을 나서야 했다. 어두운 거리, 덜 깬 몸으로 택시를 타고 서울역 그게 첫 사회 초년생 시절의 일상이었다. 그때의 나는 아직 부동산을 생각할 겨를은 없었고, 집은 그냥 자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이 시간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다.표면적 고민지금, 독립하는 것이 좋을까?피.. 2025. 12. 22.
부동산을 통해 삶을 기록하는 공간 HAUSTALK는20–30대에 제가 직접 겪은 부동산 의사결정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서울 원룸 월세에서 시작해,오피스텔을 분양받고 전세 임대를 경험했고,최근에는 아파트를 매수해 실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를 분명히 느꼈습니다.부동산은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결국 ‘결정의 문제’라는 것. 어디가 오른다거나어떤 아파트가 좋다는 이야기 대신,이 공간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남기려 합니다.그 당시 무엇을 공부했는지왜 그 선택이 유독 어려웠는지그때 나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지금 다시 본다면 무엇을 다르게 볼 것인지정답이 없는 부동산 시장에서우리는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수많은 결정을 해야 합니다. 다양한 결정 앞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정리해 가는 기록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5.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