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 산책에서 임장으로 새 집에 이사 온 지 어느덧 1~2년이 지났다.회사에 다닌 지도 약 5년, 재테크라는 단어가 조금씩 현실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시기였다.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주식보다는 부동산에 더 마음이 갔다.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집’이었고, 집에 대한 만족도가 삶 전체의 만족도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다. 다만 부동산을 하려면 돈을 아주 많이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와는 아직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원래 동네 구경하는 걸 좋아해서 주변을 자주 걸어 다녔다. 집 근처 골목, 아파트 단지, 상가들. 임장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산책하듯 돌아다니고 있었다. 표면적 고민어느 정도 돈이 모이기 시작했고, 막연하게나마 ‘언젠가는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2026. 1. 20. 동네가 내 삶에 미치는 영향 새로 이사 온 집은 혼자서 생활하기 충분히 좋았다. 새로 이사 온 집은 혼자 쓰기에는 충분히 좋았다. 1.5룸이었지만 붙박이장이 있었고, 생각보다 공간도 넓었다. 이전에는 룸메이트와 함께 쓰던 공용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온전히 혼자만의 공간이 되었다. 이사를 오면 늘 그렇듯 새로운 동네를 걸어보기 시작했다. 같은 서울역 근처였지만 살던 동네와는 결이 조금 달랐다. 이전에 살던 동네까지 걸어가 보기도 하고, 주변에 산책하기 좋은 길이 어디인지 찾아보고, 장보기 좋은 마트나 시장도 둘러봤다. 원래도 걷는 걸 좋아했지만 동네를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이 유독 재미있었다. 이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간이 임장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표면적 고민이사를 오고 큰 고민은 없었다. 이 집이 나에게 잘 맞는지, .. 2026. 1. 17. 08.원룸, 하루를 보내야 할 공간 시간이 지나, 계약한 집에 입주할 시간이 되었다.이제는 단순히 ‘사는 곳’이 아니라 내가 하루를 보내야 할 공간을 만들어야 했다. 책상, 냉장고, 세탁기처럼 꼭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채워가고 침대와 수납장의 위치를 고민하며 집 안의 동선을 그려보기 시작했다.가구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이 공간에서의 생활 방식이 달라질 것 같았다. 막연하지만 집이 카페 같은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을 하고, 쉬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 이 집에서 나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테니까표면적 고민침대는 어디에 둘지책상은 창가가 좋을지집 안 색감은 밝게 할지, 차분하게 할지가구를 최소한으로 둘지, 필요한 건 다 둘지 원룸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어떻게 배치해야 덜 답답하게 살 수 있을지에 대.. 2026. 1. 12. 07.결과보다 중요한 '결정의 기준' 그때 아파트 매매를 했더라면 어땠을까?월세와 전세를 비교하던 그때, 매매도 한 번쯤은 고민해보긴 했다. 하지만 부동산에 대해 아는 정보는 거의 없었고,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었으며,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집을 산다’는 것은 금액 자체가 부담스러운 결정이었다. 표면적 고민실제 그 당시 알아봤던 매물은 아래 세 곳 이었다. 강서구 방화동, 방화3단지 청솔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4단지 구로구 구로동, 구로두산 가능한 금액대를 2.5억~3억이하의 물건으로 찾았던 것 같다. 스스로 돈을 벌어본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집을 사는게 괜찮은 걸까? 부동산에 대한 공부가 되지 않은 상태였고 입지, 아파트, 가격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없었다. 진짜 고민이 당시에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집을 소유하면 좋.. 2026. 1. 11. 06.사회초년생의 첫번째 자산배분 여러 집을 보던 중 한 집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번 살 집에 대한 기준을 정한 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주변을 알아보러 다녔다. 아무래도 이미 살아보고 익숙해진 서울역이 기준이 되었다. 여러 집을 보던 중 한 집이 눈에 들어왔다. 보증금 1천만원, 월세 40만 원 약 9평 정도의 1.5룸이었다. 다세대 주택의 2층이었고 집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위치도, 구조도 지금의 나에게는 충분해 보였다. 처음엔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설명을 받다가 조심스럽게 가격조정을 여쭈어봤다. '혹시 보증금을 높이면 월세를 낮출 수 있을까요?' 가격 조정은 집주인분과 상의를 해봐야한다고 하여 추후 알려주겠다고 했다. 집주인 분은 지방에 계신 노부부셨다. 젊은 친구가 돈이 어딨겠냐며 금액을 조정해 주셨다. 보증.. 2026. 1. 6. 05. 스스로 만드는 기회, 새로운 거주지 친구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이후 룸메이트와의 생활은 꽤 만족스러웠다. 서로의 생활을 존중했고, 크게 부딪히는 일도 없었다. 제주도로 발령받아 갔던 친구는 아직 제주도에 있었고, 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전세 계약기간이 끝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정말 혼자 살아야 할 시기 아닐까.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한번 독립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전세로 갈지, 월세로 갈지 보증금과 금액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지역은 어디가 좋을지 여러 고민이 들었다. 거주지를 변경하는 것이 큰 변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표면적 고민 선택지는 여러 가지였다. 전세를 구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살 것인가. 월세를 선.. 2026. 1. 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