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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usTalk

05. 스스로 만드는 기회, 새로운 거주지

by haustalk 2026. 1. 3.


친구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이후 룸메이트와의 생활은 꽤 만족스러웠다.
서로의 생활을 존중했고,
크게 부딪히는 일도 없었다.

제주도로 발령받아 갔던 친구는 아직 제주도에 있었고, 
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전세 계약기간이 끝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정말 혼자 살아야 할 시기 아닐까.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한번 독립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전세로 갈지, 월세로 갈지
보증금과 금액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지역은 어디가 좋을지
여러 고민이 들었다. 

 

거주지를 변경하는 것이 큰 변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표면적 고민
선택지는 여러 가지였다.
전세를 구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살 것인가.
월세를 선택해 유연함을 가져갈 것인가.

보증금은 얼마나 묶어두는 게 맞을까.
월세는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을 유지할 것인가,

처음 이집에 올 때는 거주지에 대한 큰 고민없이 왔었지만
이제 실제 내가 살아야할 곳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진짜 고민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니
이 고민 또한 '새로운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이었다. 
예전 고민과 달라진 점은 경제적인 부분을 더 고민하고
내가 주도적으로 물건들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느 집이 좋은 집인지
지금의 나는 어디에 사는 것이 가장 좋을지
경제적인 부분과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거주지를 변경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사가 아니라
삶의 근간을 변경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판단 기준
집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시간'은 여전히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두번째 선택에는 시간과 더불어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했고,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여 정했다. 

출장이 잦은 직업적 특성(KTX 접근성)과 회사가 있는 서울역을 고려하여
거주지의 후보로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주변을 생각했다

그리고 독립해보니 생각보다 집에서 음식을 자주 해먹었다.
경제적으로도 절약할 수 있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그래서 주방과 방이 구분된 1.5룸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집의 공간은 햇빛이 잘 들어야 개운한 느낌이 있었다. 
이로 인해 반지하는 제외했다. 

회고
돌이켜보면
이 시점이 실제 내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알아본 것 같다. 

처음 독립할 때는
친구의 권유로 인해 좋은 조건으로 거주할 수 있었다. 
물론 그 덕분에 빠른 독립을 결정할 수 있었고, 
지금도 독립을 고민하는 사회초년생이 있다면
적어도 '언젠가'가 아니라
‘내가 떠나야 할 시간은 언제일까’를
한 번쯤은 생각해봐도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내 삶에 대한 책임감이 높아진다. 
돈에 대한 생각
시간에 대한 생각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생각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생각

부모님과 같이 살다보면
혼자서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될까?
고민을 덜 하게 되는 것 같다. 

집을 떠나야할 시점은 언제나 찾아오기 마련이다. 
완벽한 준비는 될 수 없다.
돌이켜보면, 완벽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나에게 필요한 질문들을 던지게 만든 선택이었다.


Q. 집을 떠나야 하는 시점에 여러분은 어떤 기준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나요?
– 안정인가요, 유연함인가요?
– 경제적인 부분인가요, 라이프 스타일인가요?
– 지금의 나인가요, 몇 년 뒤의 나인가요?

정답은 없지만
이 이야기가 누군가의 ‘떠나야 할 시간’을
조금은 차분하게 마주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HausTalk의 다섯 번째 이야기를 남깁니다.